아주 늦은 점심을 태하 짬뽕 곱배기 한그릇을 뚝딱 비우고
태하마을을 둘러본다
오늘 제법 많이 걸어 많이 피곤하다.
태하 산책길은 포기하기로 한다.
주인 잘못 만난 발이 개고생이다.
곧바로 태하등대와 항목전망대로 향하는 모노레일을 탄다.
박배낭을 지고 매표를 하니 매표직원 여자분이 올라가셨다 내려오실텐데 배낭은 이곳에 두고
다녀오란다... 엉겁결에 반대쪽 인간극장에 나온 할아버지댁 둘러보고 걸어서 내려올 것이라 둘러대고
모노레일 탑승.
화장실과 향목전망대
화장실을 촬영한 이유는 물을 여기서 받아야... 울릉도의 물은 참 좋다. 화장실 물이라도
걍 마셔도 된다.
정자 앞과 옆이 천혜의 비박지.
화장실 물을 마시기에 찝찝하다면 이 정자 앞에서 등대지기 부인이 생수를 판다.
비싸지 않은 소비자 가격 그대로 붙은...
여기까지 지고 올라왔을텐데...
향목 전망대의 바닥은 유리처럼 투명한 바닥이다.
이 사진을 찍어준, 아니 서로 단독여행자끼리 찍어 준 사진
그 여자분의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주며 이때까지 사용하던 니콘 크롭바디 카메라(D90)을
팔고 플프레임으로 갈아타게 된 결정적인 이유. 그 여자분 카메라가 D800에 Nikkor 24-70mm N f=2.8렌즈가
물려 있었는데 묵직하면서도 그립감이 있고 안정적이었다.
결국 며칠 후 D800E에 렌즈 몇 개 사니 두세달 월급이 날아간다. ㅎ
전망대 앞에서 야영을 하려 한참을 이리저리 구경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텐트를 치고 있는데 태하등대 직원이 나타나 철수하란다.
통사정하여 자리를 정자 옆에 텐트를 치니. 절대 블로그나 카페에 올리지 말라 한다.
이 약속을 지켜야 하기에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Tip.
1.태하마을은 옛 군청 소재지가 있던 곳이지만, 슈퍼엔 필요 물품이 부족하다.
도동에서 건조된 식량(즉석국, 카레, 짜장 등)은 구입해야 한다.
2. 비박지에서 물을 구하기 쉬워 지고 올라오지 않아도 된다.
지고 올라와야 얼마되진 않는다. 모노레일 타면...
3. 비박지는 전망대가 1순위 이지만 등대직원들과... ,태하등대 못미쳐, 그리고 산책로로 내려가는곳
(인간극장 출연 할아버지 댁, 이정표있음)에 정자가 있지만
이 정자의 바닥은 콘크리트인 점을 염두 두어야 한다.
(2012년 10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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