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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일주 비박 트레킹(3) 사동1리 데크위에 설치된 힐레베르그 악토 텐트. 여름철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정자도 있지만 마을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텐트 설치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태하까지 트레킹을 해야하기에 아침 식사도 일찍마치고 신발끈을 다시 조여맨다. 긴 거리를 걸어야 하는 것도 부담이지만 도보여행 때 포장도로, 그 포장도로는 정말 힘들게 한다. 하지만, 나는 걸어야 한다. 애시당초 걷기로 계획을 하고 온 울릉도가 아니던가! 이런 풍경을 보며 줄창 걸어 남양 마을 곰바위에 도착 점심식사로 라면을 끓이며 덕장에 말리려는 물오징어 한마리를 구입하여 (구입하려는데 팔기에 뭐하다며 그냥 한마리를 준다. 어디 다니며 이런 신세를 지는 것이 무척이나 싫어 덕장 주인 주머니에 만원짜리 한 장 찔러 넣어준.. 2022. 10. 10.
울릉도 일주 비박 트레킹(2) 상상했던 이상의 맑은 바다이나 여행객들이 버린 팻트병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소라계단. 저 계단을 올라서면 비박할 수 있는 데크와 정자가... 저동항 마트에서 식재료와 물을 구입하여 이곳의 비박도 꽤나 괜찮을 것 같다. 바로 이런 전망이 보이는 언덕에서의 비박.. 그러나 나는 일정상 사동항 근처까지 가야한다. 바닷속으로 이어질 것 같은 산책로. 바위를 깍아 만든 계단 나 역시 낚시를 참 좋아하기에 배낭에 미니 낚싯대 하나 챙겨오지 못함을 후회한다 도동항에서 오늘 저녁과 내일 3끼를 해결 할 식재료를 구입하여 배낭에 넣고 다시 걷는다 사동항 흑비둘기 서식지까지 간단한 저녁식사에 소주 한 병. 지난 날에는 열 병을 마치 한 병처럼 마셔도 모자라던 술이 한 병을 마치 열 병처럼 마셨던 날이다. - Tip.. 2022. 10. 10.
울릉도 일주 비박 트레킹(1) 울릉도, 들어가기도 나오기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곳이다. 특히 독도는...^^ 작년 가을 울릉도를 계획했다가 묵호까지 가서 배가 뜨지 않는 바람에 되돌아 오고 금년에도 강릉에서 들어 가려다가 대관령 넘을 때 결항 문자가... 출발하기 전에 미리 좀 알려주지...(해운회사에서는 통보 받자마자 결항 문자를 보냈단다..^^) 이번에는 성공하리라... 결국 독도는 가는 배조차 구경도 못하고... 강릉항을 출항하는 시스타호를 겨우 예약을 하니 출항시간이 09:00이다. 예약하기 : http://island.haewoon.co.kr/island/html/index_new.aspx 시스타호 : http://seaspovill.com 자동차를 가져가도 장거리의 운전 등이 마음에 걸린다. 또한 태백선무궁화호 야간열차.. 2022. 10. 10.
새겨야 할 글 인생의 목표를 무엇이 되느냐 하는 것 보다도 어떻게 값있게 사느냐 ... (중략) 값있게 살려고 애쓴 일생이었다면 비록 운이 없어서 그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일생은 결코 실패도 불행도 아니다. 값있고 행복한 일생이었다고 할 것이다. 2022. 10. 10.
검사 나부랭이가 대통된 날. 생生 . . 건전지는 극과 극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물려 있다 애愛와 증憎 삶과 죽음의 자웅동체(雌雄同體)이다. 어느 것 하나로는 심장은 뛰지 않는다. 내 사랑도 죽이고 싶을 만큼의 똑같은 전압이 아니었다면 너와 나와의 온몸에 저릿저릿 피를 흐르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 제 몸에 꼭 맞는 관 속에 누운 건전지가 죽을힘으로 피워내는 아름다운 불꽃. 생(生)이 애(愛)와 증(憎)의 자웅동체(Hermaphrodite)라는 것을 새삼 상기해본다. 그리고 언제나 그래왔듯이 이 애증의 시간 속에서 나는 나 대로 아름다운 불꽃을 피워내야겠지. 밥맛도 술맛도 나지 않은 시간이다. 언젠가 인도를 거쳐 티벳 라싸를 여행을 할 때 포탈라궁에서 삼불(三不) 원숭이 인형을 사 온 적이 있다.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말하.. 2022. 10. 10.
연하선경(煙霞仙景) 烟霞仙境, 연기(구름)가 놀고 가는 선경4계절 모두 좋은 연하선경이 보고 싶을 때는 대전복합터미널에서 경남 함양행 버스를 탄다. 대전복합터미널까지는 평택에서 한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이동하기가 편리한 곳이다. 함양에서는 다시 백무동행 버스를 탄다.출발일 일정은 백무동에서 참샘과 소지봉을 거쳐 미리 예약된 장터목 대피소까지 일몰 전에 오르면 되는 일정이다.지리산에서 가장 풍광이 좋은 천왕봉에서 세석 구간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또다른 행복이다. 연하봉을 오르기 직전까지 쑥부쟁이, 구절초, 산오이풀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한신골과 도장골의 시원한 조망이 확 트이고, 연하봉과 천왕봉을 덤으로 바라보고 있노라면, 부러울 게 하나도 없다. 준비해 온 과일을 먹으며 잠시 쉬어보지만, 이내 일어나기 싫.. 2022. 10. 10.